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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인공지능은 따라할 수 없다 - 시 쓰기

by 인문학엄마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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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무엇인가?

  시는 나와 상관없는 장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시는 재능이 있어야지만 써지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관심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어디에서든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시를 쓰다 보면 나의 감정과 생각이 깊어지는 게 느껴지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섬세함이 깃들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시의 특징과 시의 표현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 시를 써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시의 특징

 시는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노래하듯 짧게 표현한 글로서 시는 길게 풀어쓰는 것이 아니라 짧은 형식 속에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압축적으로 써낸 것입니다. 그래서 시에 쓰인 언어는 ‘함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는 행과 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의 한 줄을 행이라고 하고, 하나 이상의 행이 모인 것을 연이라고 합니다.

 시는 운율을 가지고 있는데 운율은 이야기와 구별되는 시의 특징입니다. 운율은 시에서 규칙적인 반복을 통해 느껴지는 말의 리듬감을 말하는데, 시를 음악처럼 느끼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예) 너를 바라보니 심장이

두근두근

나를 바라보는 너의 눈을 보니 온몸이 심장인 듯

두근두근

 

시의 표현 방식

 

* 비유적 표현 :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한 것을 말합니다. 직유법과 은유법, 의인법이 있습니다.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같이, ~처럼, ~듯이’ 등으로 표현하는 방법
예)아기처럼 통통한 볼
‘~은/는 ~이다’로 표현하는 방법
예) 내 사랑은 바다요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처럼 표현하는 방법
예) 햇님이 나에게 인사했다

 

* 감각적 표현 : 직접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표현을 말합니다.

포도 : 동글동글 모여있네(시각) / 생각만 해도 새콤달콤(미각) / 껍질은 매끈한 느낌(촉각)

꽃 : 수줍은 듯 빨갛구나.. (시각)/ 꽃에서 꿀냄새가 나는구나(후각) / 모기가 윙윙 내 귓가를 맴도네(청각)

 이를 바탕으로 시를 써봅시다.

 

시의 글감 찾기

표현하고 싶은 것을 정한 뒤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합니다.

  * 시의 표현 방식 생각하기

시의 내용에 어울리는 비유적 표현과 감각적 표현을 써 봅니다.

비유적 표현 감각적 표현
① 표현가고 싶은 것과 비슷한 대상을 떠올립니다.
②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중에 어떤 것을 사용하면 좋을지 생각합니다.
① 대상의 모습, 소리, 냄새, 손으로 만진 느낌을 떠올립니다.
② 대상에 대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생각합니다.

  * 시의 짜임 생각하기

연 나누기 - 주제가 바뀔 때, 장소나 시간이 바뀔 때, 내용을 강조할 때 연을 달리해서 씁니다.

 


동시란?

동시의 특징

어린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감동을 주기 위한 시로서 어린이들의 생활이 있고, 그들의 감정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또한 어린이의 수준에 맞는 어휘와 표현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동시의 리듬과 운율을 통하여 감각적인 혀와 귀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할 수 있고,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동시를 자주 읽거나 외우면 아이들이 사물에 대한 올바르고 날카로운 직관력과 관찰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 동시에는 진정성이 있기 때문에 동시를 읽으면 어린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시

유치부, 초등1학년 - 동물, 자기 자신에 관한 내용

초등 2~3학년 - 요정, 선녀 등이 나오는 환상적인 내용

4~6학년 - 모험, 과학, 일상생활의 내용

 

좋지 못한 동시 유형

① 상식적이고, 상투적인 작품 - 자신의 생각과 느낌 없이 남의 생각을 흉내 낸 작품.

② 장식적인 작품 - 곱고, 귀엽게 쓰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의 진정성 없는 작품.

③ 추상적인 작품 - 어린이들은 막연하고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것을 싫어함.

④ 기계적인 작품 - 눈에 보이는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경우.

⑤ 회고적인 작품 - 고향, 향수, 그리움, 어머니, 추억 등의 소재를 좋아하지 않음.

 

동시를 지도할 때 유의해야 할 점

① 동시를 지도할 때 지나치게 분석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② 문법 위주의 학습은 시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리게 할 수 있습니다.

 

동시 지도 방법

① 동시의 제목을 보고 내용을 추측

② 글감과 관련한 경험이나 지식을 정리

③ 반복되는 말에서 재미를 느끼며 운율을 살려 동시를 낭송하도록 지도

④ 시어의 바른 뜻을 알아본다.

⑤ 동시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장면, 생각을 정리

⑥ 동시에 쓰인 표현과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

⑦ 동시 전체의 중심 생각을 파악

⑧ 작품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말의 재미를 느껴 본다.

⑨ 운율이 잘 드러나는 동시에서 반복되는 말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말하기

⑩ 동시에 어울리는 장면 그림 그려보기

⑪ 동시의 내용을 산문으로 바꾸어 쓴다.

⑫ 동시를 읽고 느낌 점을 글로 쓴다.

⑬ 동시의 짜임에 맞추어 새롭게 써 본다.

⑭ 낭송한 것을 녹음해서 들어 본다.

⑮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감상하도록 지도한다.

빈이가 지은 시입니다. (예비초 2)

 

제목 : 엄마는 나의 보호막

엄마는 언제나 나를 지켜주네

 

엄마는 1초마다

아니 계속 나를 보호해 주네

엄마는 나의 보호막

 

제목 : 엄마 힘내세요

엄마가 힘들 때는

엄마 힘내세요

 

엄마가 속상해할 때는

엄마 힘내세요

 

엄마가 힘낼 때에는

엄마 더더더! 힘내세요!!!

  

엄마의 봄

봄처럼 따뜻한

우리 엄마

따스하기도 하네

 

봄처럼 예쁜

우리 엄마

예쁘기도 하네

 

아빠의 여름

여름에 열심히 일하는 우리 아빠

땀이 뻘뻘

 

나랑 놀아 주고 나면

땀이 뻘뻘

 

냉면 먹듯이

간식을 맛있게 먹네

 

아이라서 누군가 내 작품을 어떻게 평가할지 보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써 내려간 것이 포인트네요.

아이랑 여행을 하거나 길을 걸을 때 종종 즉흥시를 지어서 서로 이야기해 보면 아주 재미도 있고 웃을 일이 많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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