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종류 -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국립국어원은 국민의 바르고 편리한 언어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기관입니다. 어문 규정을 비롯 한국어 생활의 표준을 현실에 맞게 제시하는 곳입니다. 이를 위해 국어 지식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국가적인 한국어 언어 자원을 구축합니다.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국립국어원에서 사업을 보조하고 행정을 담당하는 부서를 제외하면 언어 연구와 관련된 부서는 총 여섯 개의 과와 하나의 팀으로 구성됩니다. 공공언어과 교육연수과, 어문연구과 언어정보과, 한국어진흥과, 특수언어진흥과, 그리고 사전팀입니다.

각 부서에서 맡은 업무에 따라 국어를 연구하며 정책으로 반영하는 사람이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입니다. 언어는 곧 한 사회 사람들이 소통하는 도구이므로 이를 연구하는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들은 국민들의 언어 능력을 증진하기 위한 소통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는 연구직 공무원에 속합니다. 그렇기에 국립국어원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석사 학위 이상의 학력이 필요합니다. 국어국문학이나 언어학, 국어교육학, 특수언어 계열의 학과로 진학해 공부하면 좋습니다. 또한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는 경력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언어와 관련한 기관에서 경력을 쌓는다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우리말 연구소나 대학 산하에 있는 사전편찬실 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언어를 분석하고, 말의 맥락을 파악하는 인문학적 감성뿐만 아니라 언어공학적인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을 두루 갖춘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업무 요약

국어와 관련한 기초 연구와 교육, 번역, 정보화 사업 등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연구직 공무원

관련 전공

언어학, 국어국문학, 한국어교육학, 특수언어 관련 학과(석사 학위 이상)

관련 경력

민간 언어연구소, 사전편찬실, AI 자연어 처리 기업 등 언어 관련 기관 경력이 있으면 유리

관련 자질

문해력, 언어공학 지식 등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두루 관심을 가지면 좋음

 

국립국어원에서 하는 일  

국립국어원은 다변하는 언어 환경에 따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여러 부서를 운영하며 나라말과 관련된 방대하고 광활한 일을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언어정보과

우리말은 현재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TV를 비롯하여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 환경에서 우리말이 다각적으로 쓰이고, 세대별 지역별로 말 표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언어의 사용 실태를 반영한 자료를 수집하고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언어정보과는 하나의 언어 자원으로서 한국어 말뭉치 자료를 만들어 국어 연구의 기반을 만듭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바탕이 되는 한국어 자료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어문연구과

합리적인 국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리말의 사용 실태를 잘 알아야 합니다. 어문연구과에서는 이와 관련해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를 수행합니다. 대표적으로 5년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민의 언어 의식조사가 있습니다. '자장면'과 '짜장면'이 모두 표준어로 인정된 것처럼,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말을 조사하고 어문 규범을 검토해 현실에 맞는 정책을 고안합니다. 또한 남북의 언어와 지역 방언을 조사해서 한민족의 언어를 함께 바라보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사전팀

어문연구과에 속한 사전팀은 어문 규정을 중심으로 국가에서 최초로 직접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의 개편과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사전팀에서는 국민이 함께 참여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단어의 뜻을 게재하는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 '우리말생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신조어, 고어, 방언, 외래어 등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말을 우리말샘 사전에서는 찾을 수 있습니다.

공공언어과

공공언어과는 국민 누구나 쉬운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게 안내자의 역할을 합니다. 또한 생소한 용어로 인해 어려움을 느끼는 국민들 이정보에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을 만들기도 합니다. '뉴노멀', '부스터 샷', '언택트 서비스 등 새롭게 생겨나는 외래 용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새말'모임'을 운영하고, 어려운 전문용어를 쉬운 말로 바꾸는 등 공공언어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특수언어진흥과

농인과 시각장애인의 언어권을 향상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는 곳이 특수언어진흥과 입니다. 여기에서는 수어와 점자 정책을 전담하며, 특수언어와 관련한 기틀을 마련하는 연구와 사업을 진행합니다. <한국수어사전>을 운영하며 수어사전편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국수어 문법과 교육교재를 개발합니다. 또, 점자 정보 누리집 등 점자 관련 도구와 자료를 제작합니다. 수어와 점자 관련 법규를 재·개정하며 정책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교육연수과

교육연수과에서는 올바른 국어 지식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르신이나 청소년 대상의 국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국어문화학교 과정을 기획합니다. 국어문화학교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어문 규범과 공문서 작성법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국어에 관심 있는 교사에게 재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사소통 능력 확대를 위해 국어 능력 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문해력 향상과 관련한 기초 연구를 수행합니다.

한국어진흥과

한류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한국어진흥과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국내외 한국어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해 현지에서 활용하는 일을 대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교원 자격제도를 운영해 교사 양성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하는 한국어 교재를 관리해 우리말교육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