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스 > 작가, 줄거리, 작품설명

< 테스 >

세계문학 <테스>는 하디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작품으로, 원제목은 , <더버빌 가의 테스>입니다.

작가소개

하디는 영국 도체스터 근방 하이어보켐턴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영국 남부의 웨섹스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도체스터는 농촌지구의 상업 중심지 이기는 하였으나 다소 외진 곳으로, 하디의 어린 시절에는 철도조차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자란 하디는 농촌 풍경, 농촌 사람들의 풍습을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경험은 그가 소설을 쓰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하디의 작품은 특정 지역(영국 남부 지역 농촌)을 다루고 있어 지방색이 강하지만 결코 지역 소설에만 머물지 않고 시간을 초월하는 인간적 가치들과 당해의 문제들을 제시하는 데 작가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디는 1910년에 국왕으로부터 공로 대훈장을 받았고, 1920년에는 케임브리지대학, 1925년에는 옥스퍼드대학으로부터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줄거리

여주인공 테스는 몰락한 농가의 딸입니다. 명문가의 후예라고 자칭하는 청년 알렉이 겁탈을 하여 순결을 잃고 원치 않은 임신을 한 테스는 곧 아이를 낳지만 얼마 안 가 죽고 맙니다. 그 후 다른 지방으로 도망가 농장에서 젖 짜는 일을 하며 살아갈 길을 찾는 와중 농장 경영을 지망하는 목사의 아들 에인젤과 사랑에 빠지고 그와 결혼하게 됩니다. 결혼 첫날밤, 남편이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자 테스도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는데, 에인젤은 순결을 잃은 테스를 용납할 수 없어 그녀와 헤어지게 됩니다.  그 후 테스는 부모 형제가 마을에서 쫓겨나게 되자 이들을 구하기 위해 알렉을 다시 만나 동거하게 되고, 그때 뜻하지 않게 에인젤이 돌아오고 격정에 사무친 테스는 알렉을 죽이고 맙니다.
 5일 동안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한 에인젤과 행복하게 지내다 잡혀 처형당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작품 설명

<테스>는 사회의 거짓과 계급적 편견에 대한 날카롭고 도전적인 비판을 가한 작품입니다. 빅토리아 왕조 때의 영국의 번영이 사실은 테스가 처하고 있는 상황 같은 비참한 이면을 지닌, 한낱 겉만 번지르르한 비단 조각에 불과한 것을 통렬하게 증명한 것입니다.
이렇듯 한 순수한 여자가 유혹되어 배반당한 불행한 이야기 속에는 당시의 도덕적 편견과 사회적 인습이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송두리째 짓밟을 수 있는지를 보여 주며,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을 '테스'라는 여인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작가는 시종일관 인습에 얽매인 사람의 눈으로 순결을 잃은 살인자로밖에 보이지 않는 테스를 순결한 여자로서 감싸고 있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렇게 함으로써 빅토리아 왕조의 상류 계급이 가진 비도덕성과 불합리한 비정함을 파헤치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니 책을 읽고 영화로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논술 길잡이

1. 테스는 아름답고 순결한 처녀였으나, 불행한 삶을 살악가게 됩니다. 테스가 불행해진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써 봅니다.
 
2. 에인젤은 테스를 사랑하여 결혼했지만, 테스의 과거를 알게 되자 테스를 버리는데, 자신의 과거는 잊은 채 테스의 과거를 용서하지 못하는 에인젤의 이중적인 태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써 봅니다.
 
3. 에인젤이 테스로부터 온 이별의 편지를 받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에인젤의 어머니 입장에서 아들을 위로하는 말을 써 봅니다.
 
4. 테스는 옛 남편 에인젤이 돌아오자, 현재의 남편 알렉 더버빌을 칼로 찌르고 사랑하는 옛 남편을 따라갑니다. 테스가 왜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고, 자기가 테스라면 어떻게 했을지 써 봅시다.
 
5. 이 소설의 결말은, 테스가 벌을 받아 죽고, 에인젤과 테스의 여동생 리자 루가 맺어지는 것으로 암시되어 있습니다. <테스>의 결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보고, 다른 결말을 생각하고 써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구마 10개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라면 저렇게 당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나와 주인공 테스가 살았던 시대는 너무나 다른 환경이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가냘픈 여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은 현실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이 아닌 주변의 시선과 환경에 맡겨버린다면 과거도, 지금도 행복하지 않고 불행한 삶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