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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황순원의 < 소나기 • 별 >

by 인문학엄마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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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황순원의 소나기 • 별

황순원 작가는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당시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담아내어 대중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으며,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한국 현대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황순원 작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나기&#44; 별

작가소개

1915년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태어났고, 2000년 9월 타계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역사 속에서 민족과 인간성 회복 문제를 주로 다루신 문학가로 유명하십니다. 대표작으로는 소나기, 별, 독 짓는 늙은이 등이 있습니다.

황순원 작가는 어떤 삶을 살았나요? 일제강점기 말엽 평양 숭덕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동요·동화·시들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일본 와세다 대학 영문과 재학 중이던 1934년 동인지 『삼사문학』 1집에 시 「나의 꿈」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하였습니다.

이 무렵 시인 윤동주와도 알게 되어 깊은 교분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광복 후 월남하여 서울중학교 국어교사로 근무하였고, 6·25 전쟁 때는 해군 정훈국 종군작가단 부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1953년부터는 경희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습니다. 1955년 예술원 회원이 되었고, 1959년 아시아자유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1960년 경희대 문리대학장 및 교육대학원장을 역임하였습니다.

1962년 서라벌예술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1966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1968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고, 같은 해 사망하였습니다.

작품세계는 어떠한가요? 초기 작품에서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서정성이 두드러진 반면, 후기 작품에서는 현실 인식에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납니다. 초기 경향의 작품으로는 「늪」(1933), 「기러기」(1936), 「별」(1937), 「독 짓는 늙은이」(1940) 등이 있으며, 중기 경향의 작품으로는 「목넘이 마을의 개」(1948), 「학」(1951), 「카인의 후예」(1954), 「나무들 비탈에 서다」(1960)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학」은 해방 직후 좌우익의 대립 상황에서 좌익 혐의를 받고 있던 자신의 체험을 형상화한 자전적 성격의 단편소설로서, 이념 갈등보다는 휴머니즘을 강조함으로써 분단 극복의 염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편소설인 「움직이는 성」(1984)은 1980년대라는 시대상황 아래 놓인 한 개인의 운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표작은 무엇인가요? 「소나기」(1953)는 사춘기 소년 소녀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을 그린 단편소설이며, 「학」(1953)은 어린 시절 친구였던 성삼과 덕재의 우정을 다룬 단편소설입니다. 두 작품 모두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와 절제된 감정 표현이 특징이고, 이를 통해 유년시절의 추억과 고향 상실의 아픔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소나기 줄거리 및 내용 이해>

황순원 작가의 대표작인 <소나기>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읽어보면 새로운 느낌이실 텐데요. 이 소설은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 모두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소년과 소녀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소녀는 개울가에서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소년은 소녀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옷을 벗어주고 신발끈을 묶어주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갑니다. 하지만 수줍음이 많은 소녀는 그런 소년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하고 도망치게 됩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소년은 소녀를 쫓아다니며 관심을 표현하지만 번번이 거절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던 중 비가 오는 날 우연히 만난 둘은 마을회관 앞 정자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산 너머 학교에 가는 길에 전날 만났던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며 헤어집니다. 그러나 그날따라 늦잠을 잔 소년은 허겁지겁 달려갔지만 이미 소녀는 떠나고 없었습니다. 뒤늦게 후회했지만 어쩔 수 없었죠. 그렇게 며칠 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드디어 재회하게 된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당황하던 찰나, 근처 원두막으로 피하게 되고 거기서 밤을 지새우게 됩니다. 비가 그친 뒤, 돌아오는 길에 도랑물이 불어서 소년은 소녀를 업고 건너며, 둘 사이는 더욱 친밀해집니다.

그 후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다시 소녀를 만난 소년은 자신 때문에 생긴 소녀의 옷에 진 얼룩을 보고 부끄러워합니다.

소년은 소녀가 그동안 아팠으며, 곧 이사를 가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소년은 마지막으로 한 번 소녀를 만나려고 애를 태우다가 소녀가 이사 가기로 한 전날 밤 잠결에 부모의 이야기를 통해 소녀가 죽었으며, 소년과의 추억이 깃든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는 말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황순원의 소나기 요약과 특징 갈래 : 단편 소설, 현대 소설, 순수 소설 성격 : 향토적, 서정적 문체 : 간결체 시점 : 3인칭 관찰자 시점 (부분적으로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 시간적-늦여름부터 초가을, 공간적-농촌 제재 : 소나기, 소년과 소녀의 마음 주제 :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 특징 : 향토성과 서정성을 바탕으로 하여 소년과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표현 간결하고 함축적인 아름다운 문장이 산뜻한 느낌을 줌 인물의 성격과 심리가 주로 행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묘사 시간의 순서에 따른 순행적 구성 방식 (추보식 구성) 소년과 소녀의 관계를 고려한 치밀한 공간 설정이 돋보임 소년과 소녀의 짧고 순수한 사랑을 소나기라는 제제를 통해 상징적으로 그림 비록 사랑이라는 말은 없지만,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 돋보임

마을이라는 배경 자체가 도시와는 다르게 제한적인 요소가 많았죠. 특히 여자아이 입장에서는 더욱더 불편함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돼요. 세 번째로는 사회적 통념이겠죠. 역시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판단할 수 없지만 만약 저의 상황이라면 그냥 포기했을 것 같아요. 주변사람들의 눈치보기 바빴을 테니까요. 뭐 어찌 됐든 결과적으론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 아픈 짝사랑이기에 오히려 여운이 남는다고 생각되네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이라 그런지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별 줄거리 및 내용 이해>

황순원의 '별'은 죽은 어머니의 이미지를 찾아 헤매는 한 소년의 방황을 그린 단편소설이다. 한 소년이 어머니에 대해 지니고 있는  그리움과 누이에 대한 애증의 심리 상태를 극적으로 대비시켜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야기 끝 무렵 누이의 죽음을 통하여 삶과 죽음, 사랑과 미움에 대해서 새롭게 이해하는 의식의 변화가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어렸을 때 죽은 어머니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찾아 헤매는 '소년'은 현실 속에서 어머니의 영상을 찾으려는 강한 집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한 어머니가 못생긴 누이와 닮았다는 이유로  미움의 대상이었던 누이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에 대한 누이의 참사랑을 알게 된다. 그 깨달음은 '소년'의 의식의 성장을 의미한다. 이런 측면에서 이 작품은 소년의 '성장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외면적으로 드러나는 사건보다는 주인공인 '소년'의 내면적 심리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겉으로 나타나는 사건은, ‘누이가 어머니를 닮았다는 말을 듣고 누이를 미워하게 되고 누이가 만들어 준 인형을 묻어 버리고 누이를 죽이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게 된다. 그러나 누이가 시집을 가게 되고 또 얼마 있지 않아 죽은 뒤에야 '소년'은 누이의 사랑을 새삼 깨닫게 되고 그 누이도 이제 또 하나의 '별'로서 '소년'의 가슴에 새겨지게 된다.

'소년'은 애써 누이의 죽음을 부정하려 하지만  누이는 또 하나의 '별'이 되고 말았다. 그 '별'은 '소년'의 영원한 그리움이자 그를 성숙하게 하는 아름다운 상처이기도 한 것이다. 결국, '소년'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의미를 지닌 두 개의 '별'이 생긴 셈이다.

이 사건들은 '소년'의 내면적 심리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행동들이며, 또 그것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되는 사건들이다. 누이를 미워하고 누이가 만들어 준 인형을 땅에 묻어 버리는 행위는 현실적으로 결핍된 모성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의 악의적인 보상 심리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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